2024.01.19 지난 석사 시절의 회고(이공계)/ 유튜브_꿈나무의 100억 부자 챌린지
오늘도 출퇴근길에 라이브 아카데미 영어강의를 듣고 회사에선 점심에 잠깐 연말정산 파일들을 챙겼다. 입사 후 첫 연말정산이라 정신이 없었음..ㅠ 읽을 것도 많고 복잡한 느낌...그래도 어찌저찌 파일들 다 챙김ㅎ 담주에 제출해야지~~
어제 10시까지 야근해서 오늘은 금요일 6시에 칼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피곤해서 운동 안갈까 고민했지만, 그래도 막상 갔다 오면 훨씬 몸이 가볍고 힘이 나는걸 알기에 필라테스 갔다 왔다...!!
내가 구독하는 재테크 유뷰브 꿈나무님 채널에서 신사임당님이 해주신 말씀중에 인상깊은 걸 캡쳐해놨다. 재테크를 처음 공부하는 입장에서 내게 꽤나 와닿는 내용이었는데 지금 나는 해야되는 것을 반드시 익혀야 하는 단계인 1단계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당장은 투자라든지 실제로 시도하기엔 너무 아는게 없지만, 꾸준한 재테크 공부로 1단계의 초석을 올해 6개월~1년동안 잘 닦아놓으면 2단계(조건부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보이는 단계, 내 경우엔 직접 부동산 투자 시작해보기..!)로 수월하게 넘어갈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
직장인 입장으로서 하루의 대부분은 직장에 쏟아붇고 나머지 시간을 할애해서 영어공부/재테크 공부/ 운동 등등을 해야하지만, 다 내가 할만하고 좋아하는 일이라 정말 다행이다.
석사공부할 때는 사실 매일이 고통스러웠었다. 공부/연구가 고통스럽다기 보다는(사실 공부나 연구 자체는 나름 흥미 있었음) 그게 내게 아무런 성과나 보상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 주 5일 9 pm-6am근무임에도 월급이 채 40만원도 되지 않고 나이는 먹어가는데 부모님 돈으로 살고 있다는 점.. 그런게 나를 비참하게 만들었었다. 물론, 그 시간을 통해 나는 학벌과 학위는 얻었지만, 요즘 재테크와 자본주의에 눈을 뜨게 되면서 공부에 쏟았던 시간이 조금은 아쉽다.
사실 만약 학생때부터 뭔가 유튜브나 블로그나 전자책 같은거 (지금 구상하고 있는 부업들) 시도해보고 꾸준히 했다면, 석사생 신분으로도 충분히 부수입을 창출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막상 그때는 시야가 너무 좁아서 연구/논문 읽는 것 외에는 쳐다도 안봤다. 게다가 주변인들 대부분 연구자가 연구 외에 한 눈 팔면 안된다고 말했고ㅋㅋ(지금 보면 가스라이팅인듯...), 석사생 때 주변의 풀 자체가 다같이 학생이다보니 다들 똑같이 돈 못 벌고 매일 야근에 주말 출근이 당연했었다..(실험실이라 내 스케쥴이 아니라 cell 스케쥴, 실험 스케쥴에 맞춰야 했음)
그런데 확실히 사회에 나오고 보니 내가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걸 깨달음.. 전에 박사를 꿈꿨던 이유도 사회적인 명예욕도 있었지만 더 많은 부를 축적할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도 있었는데, 사실 경제적인 부분에서는 박사가 제일 가성비 떨어지는 일이다.
나중에 경제적 자유를 이루게 된다면 정말 연구 만을 위해서 박사를(한국은 절대 싫고 무조건 해외) 갈 수도 있지만, 석사졸업 후 바로 박사가 아니라 이렇게 취업을 해서 사회 경험을 하고 자본주의에 눈을 뜨고 시야가 넓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학교 실험실 동기/후배가 석사 졸업 후 석사후 연구원 신분으로 연구실에 남았다는 얘길 들으면 너무 안타깝다. 사실 더 넓은 세계가 있는데 실험실에만 있다보면 고인물이 되기도 하고 시야가 너무 좁아진다. 그런데 교수들은 잘 훈련된 노예가 나가면 손해니까..지금 취업난이 심하니 졸업 후 몇 년 있게 해주겠다고 싼 값에(최저보다 조금 높은 정도) 고학력 인재를 너무 쉽게 부려먹음...
사실 대학원 때는 연구를 사랑하는? 사람을 보면서 그렇게 까지 연구에 열정이 생기지 않는 나 자신에게 열등감이 생겼었다. (근데 생각해보면 월급 40도 안되는 염전노예 수준인데 어떻게 열정이 생기고 노오력을 하겠냐고..당연히 있던 흥미도 사라지지ㅠ) 그런데 지금 직장인으로서 직장+영어공부+재테크 공부 병행하는 것이 바쁘고 힘들어도 이러한 자기 계발이 직접적으로 나의 경제적 자유(성과, 보상)에 영향을 준다는 점 때문에 재테크 공부에 더 의욕이 생기고 재미있기까지 하다.
후... 열심히 재테크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