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록

2023.01.13 외국계 회사에서 야근하기

KimKimKim123 2024. 1. 13. 23:40
반응형

요 며칠 회사 일이 넘 바쁨+피곤함으로 웬만하면 안 빼먹으려고 했던 경제공부 포스팅을 놓쳤다
 

이번주 목요일에 미팅이 8:30-10:00pm이라서 오피스에 출근한 김에 야근했다. 외국계라서 미팅 시간이 프랑스+한국+호주+미국 직원들이 모두 다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을 고르다 보니 종종 저렇게 괴상한 시간에 야근을 하게 됨..ㅠㅜ

야근할때 법카로 비싼 밥 먹으려고 일부러 맛있는거 찾아먹음...ㅎ 고속터미널 파미에 스테이션 안에 있는 일상정원이라는 곳에서 한우육회텐동인가..먹었다. 식탁 앞에 강이 흘러서 신기해서 사진 한 장 찍어주고 맛있게 먹음. 

일상정원 센트럴시티점_파미에스테이션

일 끝나구 집갈때로 법카로 택시타고 감~~ 편해서 좋긴한데ㅠ 그래도 야근은 너무 힘들어... 집가는데 택시 안에서 너무 피곤해서 계속 눈이 감겼다. 이날은 집가서 어피티 뉴스레터도 못 보고 그냥 씻자마자 뻗고 잤다.

야근 후 집가는 택시 안에서_한강사진


 갤러리 털다보니...이 날 점심에도 팀 회식 있어서 밖에서 사먹고 왔다는게 기억남..ㅋㅋㅋㅋ 연말에 팀원분들 대부분 2주 이상씩 쉬고(난 신입이라 휴가 별로 없어서 해당 없지만..ㅠ) 24년 들어와서 처음으로 다 같이 모였다. 우리 회사는 1주일에 3일 재택+ 2일 오피스 출근이기도 하고 좌석도 자율좌석제라 별로 만날 일이 없다.(그래서 매우 좋음) 그래서 한 달에 한 번씩 팀 미팅 있는 날에는 다 같이 출근해서 점심 회식 겸 밥을 같이 먹음.

서래마을 근처 한정식 파는 식당으로 가서(이름 기억 안남..) 각자 메인 메뉴로 비빔밥 하나씩 시키고 쉐어용으로 치킨이랑 굴전이랑 궁중떡볶이 등등 시켜서 먹었는데 사진을 별로 안찍었네ㅜ 상사들이랑 식사는 역시나 어렵지만 걍 맛있는거 먹으니까 머리 비우고 맛있게 먹었다

한우 불고기 어쩌고 비빔밥
뭐시기 치킨임.


 바쁘게 일주일을 보내고, 토요일인 오늘도 타임스퀘어에 약속 갔다 오느라 하루가 너무 짧았다. 거의 10년 만에 사촌들과 모여서 밥 먹었는데 기분이 이상했다. 초등학교 때 방학마다 할머니 집 앞마당에서 뛰어놀던 사람들이 이제 다들 20후반~30대가 되어서 직장 다니고 결혼하고 아이 낳고 하는 모습을 보니 세월이 참 빠르다..이런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사촌 오빠는 포닥(박사후 연구원)으로 미국 간지 얼마 안됐었는데, 최근에 미국 대학에서 교수 offer를 받아서 임용이 되었다고 한다. 진짜 대단한듯.. 

나는 석사 하는 동안 너무 힘들기도 하고, 경제적으로 도태되는 느낌(친구들, 동기들은 다 사회에서 자리잡고 돈버는데 나만 아직 학생)이 너무 싫었었다. 마침 그때 지원한 미국 박사 지원이 실패하기도 했고, 이래저래 걍 취업으로 돌리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봐도 취업하길 잘 한 결정인 것 같다. 나중에 다시 연구로 커리어를 돌리고 싶다면 몇 년 뒤에라도 다시 도전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석사->바로 박사로 갔으면 너무 지치기도 했을 것 같고, 무엇보다 사회생활(직장)을 한 번이라도 해보고, 경제활동을 해 보는 것이 너무 중요하다는 것을 지난 1년을 통해 뼈저리게 느꼈다. 그래서 과거의 내 선택과 지금의 삶에 후회가 없다.

지난 1년이 취업하고 너무 바빠서 다른 생각할 틈이 없었다가, 갑자기 사촌오빠 교수 임용 소식을 듣고 갑자기 내 과거의 석사 시절 기억을 곱씹게 됨..ㅎ 어쨌든, 올해는 직장에서 커리어 쌓기+영어+재테크 공부에 집중하는 걸로 목표를 잡았으니 다른 잡생각에는 흔들리지 말아야지.

 

어제의 어피티 뉴스

어피티 뉴스레터

요즘은 정말 한 직장을 오래 다녀서 20-30년 정도 한 우물만 파는 시대는 지난 것 같다. 무엇보다 이직을 해야 연봉을 20~30% 정도로 높일 수 있기도 하고.. 확실히 예전 세대와는 다른 기조를 보이고 있다.

나도 내년쯤 이직을 생각하고 있기는 한데, 요즘 취업시장이 진짜 많이 얼어붙기도 했고, 아예 TO자체가 많이 없다보니 진짜 한 치 앞을 모르겠다. 동기 중에서도 학벌,학력 다 좋고 인턴경험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1년째 취준 중인 친구도 있고, 최근에 우리 팀에 입사한 분도 해외대 출신에 스펙이 진짜 빵빵한데도 취업 하는데 정말 애를 많이 먹었다고 한다.

과연 내년에 내 인생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을까. 어디 사무실에 앉아 있을까. 아니, 사무실에 있기는 할까? 갑자기 돌연 해외취업을 준비하고 있거나, 다시 박사유학을 준비하고 있지는 않을까..? 갑자기 생각이 많아지는 날이다.

 

반응형

'일상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01.18 취업용 SNS인 링크드인을 만들어두자  (5) 2024.01.19
2024.01.14 행크에듀_내집마련반 강의  (0) 2024.01.14
2024.01.09  (2) 2024.01.09
2024.01.07 엑시트 class수강  (1) 2024.01.07
2024.01.06  (4) 2024.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