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본적으로 재테크에 관심이 많기는 한데 부동산은 강의도 조금씩 듣고 공부를 하고는 있지만 아직 실투자는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부린이인 데다가, 곧 한국을 떠나게 될 예정이라 선뜻 부동산을 직접 투자해 보기는 조금 어려움이 있다.
그렇지만 주식 같은 경우는 내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대학원 석사 시절부터 조금씩 발을 들여서 지금은 나름 괜찮은 수익률을 내고 있기에 주식으로 세운 내 재테크 플랜에 대해 기록해보고자 한다.
우선 하기 자료는 향후 26년간의 내 주식 plan이다. 설명하자면 최초 잔고 1억, 연 20% 수익률을 26년간 유지한다면 26년 뒤에는 자산이 100억이 넘게 된다. 이 숫자들이 내가 그냥 지어낸 것이 아니라 복리 계산기를 두들겨서 위의 조건대로 입력하면 계산되는 값이다.
감사하게도 나는 30살(만 28살)에 주식으로 자산 1억을 넘겼다. 그래서 그 주식 계좌에 추가 매수를 하지 않더라도 그냥 팔지만 않고 그대로 두면 26년 뒤에는 내 주식 계좌에 100억이 넘는 자산이 생기게 된다. (물론 매년 수익률 20%가 나와야 함)
여기서 내가 1억을 달성한 뒤에도 계속해서 매달 추가 매수를 한다면 당연히 26년 뒤의 자산은 저 금액보다 훨씬 커지게 된다.
그렇다면 여기서 매년 20%의 수익률을 어떻게 달성하느냐?라는 의문이 나올 수가 있는데 답은 사실 간단하다.
그냥 누구나 아는 방법이지만 잘 하지 않는 방법일 뿐이다.
안전하고, 큰 회사의 주식을 사서 모으면 된다. 나는 1억을 모으는 것도 이 방법으로 모았다.
한국주식은 이제는 더 이상 하지 않고(이유는 너무나 많지만 설명하지 않겠다. 유튜브만 찾아봐도 한국주식 대신 미국주식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많은 설명이 있다.), 미국 주식만 사서 모으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덩치가 크고 안전하다고 믿음이 가는 애플, 테슬라, 엔비디아, 쉐브론 등의 주식만 보유하고 있다.
누구나 아는 애플주식만 사도 연간 수익률이 20%는 넘을 수 있다. 실제로 내가 3년전에 산 애플 주식은 수익률이 91.76%이고(2024.08 기준), 1.5년 전쯤에 산 애플 주식은 45.92%이다.(2024.08 기준)
복리 계산을 하는 방법에 대해 궁금하다면 아래의 복리 계산기에 직접 수치를 넣어볼 수 있다.
https://fical.net/ko/%EB%B3%B5%EB%A6%AC-%EA%B3%84%EC%82%B0%EA%B8%B0
초기 금액을 1억으로 설정하고, 복리 기간을 26년, 수익률 20%로 설정했을 때 위에서 엑셀에 설명한 것과 같은 금액이 나오게 된다. 사실 이러한 식으로 자신의 미래 자산을 예측하는 방법은 여러 유튜버가 설명해주고 있다. 나는 이걸 [미국주식으로 부자 되기] ; 미주부 유튜버 채널에서도 봤었지만 그때는 학생 때라 돈도 없고 별로 내게 와닿지 않아서 직접 해보지 않았었다.
하지만 회사에 입사하고 돈을 벌면서 유튜버 [꿈나무의 백억 부자 챌린지]님의 유료 강의를 듣게 되었고, 그 강의자료에 있던 내용을 참고 삼아 직접 복리 계산기를 돌려보게 되었다.
확실히 직접 하고 안 하고는 차이가 있었다. 복리 계산기를 돌려보니, 1억만 모으면 그 뒤는 시간이 알아서 해결해 주는 거니까 나는 그냥 1억 모으기에만 집중하면 되겠다...!라는 생각으로 주식으로 1억 불리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사실 대부분 사람들은 이 1억 모으기 조차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 경우엔 워낙 흙수저로 살아와서 돈에 대한 갈망이 컸었고, 내 성향이나 특성상 자기 절제나 끈기가 높은 편이라 대학원 다니면서 월급이 20만 원대 일 때도 심지어 통장 쪼개기를 하면서 소액으로 주식투자를 하곤 했다. 그러다가 회사에서 월급을 받기 시작하니까 물 만난 고기처럼 월급의 80%씩 주식을 사 모으기 시작했고(예금, 적금 없이 미국 주식 투자만 함) 입사 후에 1년이 조금 넘자 1억을 달성할 수 있었다.
대학원생 때 있는 돈 없는 돈 탈탈 털어서 조금씩 주식을 사 모을 때는 처음 3000만 원이 모으기가 가장 힘들었다. 내가 주식 투자를 21년도 7월쯤부터 시작했으니 지금 까지(2024년 8월 기준) 거의 3년 정도 투자를 한 셈이다. 그 기간 동안에 가장 성장이 더디고 자산이 제자리 걸음 한다고 느낄 때가 3000만원 구간대였다. 대학원생 때라서 워낙 넣는 돈이 적으니 그럴 수밖에ㅠ
근데 회사에 입사하고 나서부터는 월에 260만 원씩 주식을 샀고, 명절 상여금이나 인센티브가 나올 때, 돈이 추가로 생길 때마다 기쁜 맘으로 주식을 샀다. 주식에 넣는 금액이 커지다 보니 자산도 금방 커지는 것이 보였고, 게다가 주식이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한 번씩 크게 주가가 뛰어줄 때가 있어서 그때마다 자산이 크게 상승했다. (사실 이건 자주 있지는 않음. 대부분 살짝 떨어지거나 현상 유지 정도가 대부분임. 그래서 존버하는 사람이 승리하는 것)
그러다 보니 8000만 원 대에서 갑자기 몇 주 내로 1억이 넘더니, 또 몇 주 내로 1억이 1억 4천을 넘기도 했다. 이걸 보니까 진짜 왜 부자가 더 큰 부자가 되는지 알겠더라..
- 0원에서 3000만 원 구간은 정말 영겁의 시간이었고
- 3000-8000만 원 구간은 그냥 내 월급으로 때려 넣어서 정직하게 내 input만으로 올라가는 기간이었고(이땐 주식이 많이 오르지 않고 아주 서서히 올랐음)
- 8000-1억+ 구간은 자산 자체가 일을 해서 몇 주 내로 휘리릭 올라버렸다.
이 글에서 1억을 형성한 story를 다 풀기에는 너무 길어질 것 같아 다음 글에서 자세하게 사회 초년생이 어떻게 1억을 만들었는지를 작성해 봐야겠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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