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쓰고 있는 글은 사실 이전에 썼던 주식으로 재테크 계획 세우기의 초석이 되는 글이라고 할 수 있다.
2024.08.21 - [재테크 기록] - 주식으로 재테크 계획 세우기_100억 자산 목표
물론, 아직은 위의 글에서 설명한 대로 100억 자산을 충족하지는 못했지만(25년 걸림..ㅋㅋㅋ), 지금 내 자산은 아래 표에서 1억을 달성한 해를 기준으로 2년 뒤의 연도까지 목표로 잡았던 금액을 이미 뛰어넘었다. 그건 모두 테슬라와 엔비디아와 애플 덕분임...(감사합니다.. 미국주식 :))
나는 석사과정 시작하고 얼마 안 돼서 처음 주식을 시작했고, 그땐 월급이(한달에 30만 원도 안 됐음) 쥐꼬리만큼 작아서 몇 달 모아서 간신히 주식을 조금 사고 그러는 정도였다. 그래도 그때까지 모아둔 돈들(어릴 때 모아둔 쌈짓돈, 용돈, 학교 장학금 등등)까지 전부 사용해서 주식으로 사 두었기 때문에, 내 모든 자산은 은행예금이나 적금이 아니라 모두 미국 주식에 들어있었다.
석사과정을 하는 2년 동안 쥐꼬리 월급이였지만 그것마저도 통장 쪼개기를 하면서 몇 달 치를 모아 주식을 사서 모았고, 장학금이나 학회에서 우수연구자 상 등을 받아서 조금이라도 돈이 생기면 무조건 주식에 넣었다. 처음 3천까지 모으는 게 가장 힘들었다. 정말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영겁의 시간이었음..ㅎㅎ
그러나 첫 회사로 외국계 제약사를 입사한 후에는 월급을 석사과정과 비교도 안되게 많이 받았기 때문에(객관적으로 많았다기보다는, 석사과정과 비교해서 많았던 것..!) 나는 정말 많은 비율을 저축했다..
우선 월급에서 한 달 고정비(청약, 휴대폰비, 보험, 학자금 대출 등등)를 제외한 금액의 80%를 떼어서 미국 주식을 샀고, 나머지 20%로 생활했다.
그 말인 즉슨, 정말 구두쇠로 살았다는 것임..ㅋㅋㅋㅋ 회사 동료들이 주말에 어디 놀러 가거나 새로 옷을 사 입거나 비싼 음식을 먹으러 다닐 때 나는 정말 아무것도 소비하지 않았고 미국 주식만 사 모았다. 내 유일한 소비는 미국주식 매수였다. 게다가 나는 신입이라 배울 것도 많고 모르는 것도 많았기에 주말에 맨날 스터디 카페에서 업무 공부/영어 공부를 하며 1년 넘게 보냈다.
내 이런 생활을 꼽주거나 비하하는? 듯이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나 또한 조금 현타도 오고 힘들때도 있었지만 참을만했다..ㅋㅋㅋ 왜냐면 석사 시절이 젤 힘들었거든... 더 가난했던 그 시절도 견뎠는데 그거에 비하면 회사는 훨씬 나았음. 심지어 아침 점심밥도 공짜로 주고 야근하면 야근 수당도 주고 법카로 비싼 저녁도 사 먹을 수 있는데 대학원 때는 맨날 실험실에서 야근해도 모든 밥값이 내 사비로 나가니까 김밥이나 편의점 음식만 먹었었다...ㅠㅜ (진짜 독하게 살았음)
그리고 감사하게도 나는 서울에서 부모님 집에서 얹혀 살았기 때문에 주거비가 따로 나가지 않아서 많은 비율을 저축(->미국주식 매수)할 수 있었다. 이 부분이 정말 컸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어쨌든 지독하게 가난했던 석사과정 때부터 통장 쪼개기를 하며 가계부를 써왔던 나였기에, 회사에 들어가서 월급을 운용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었고, 노션에 매달 장부를 적어가며 돈을 관리했다.
하기 사진은 회사 다닐 때 매달 적어서 관리했던 가계부의 일부이다.(노션)
대충 요런 식으로 내 나름대로 관리했고, 매달 완벽하진 않았지만 철저하게 새는 돈 없이 관리하려고 노력했다. (물론 내 방법이 무조건 옳은 것은 아님. 각자의 상황에 맞게 하는 것이 좋은 듯)
내가 매달 목표한 저축자금(미국주식 매수 자금)을 채우지 못한 경우에는, 따로 기록해 두었다가 나중에 회사에서 연휴기간에 상여금을 받거나 incentive를 받았을 때 그 돈을 이용해서 채워 넣었다. 꽁돈이 생겼을 때는 절대 내 돈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미국 주식을 매수했다. (꽁돈이 생겼을 때... 잘 됐다며 평소에 갖고 싶던 물건을 사지 않았다. 무조건 미국 주식을 사 모았다.)
물론, 나보다 훨씬 더 재테크를 잘 알고 관리를 잘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나는 내 나름대로 원칙을 세우고 내 생활과 소비를 통제함으로써 3-4년을 보냈고, 그렇게 해서 내가 원하는 자산의 목표(1억) 그 이상을 30살 전에 이뤄냈다.(물론, 이 금액이 누군가에겐 아무것도 아닐 수 있지만, 나는 진짜 빈손으로 시작했기에 이 성취가 너무나 자랑스럽다.) 그래서 더 용기를 갖고 퇴사할 수 있었음...ㅋㅋㅋㅋ
물론, 이렇게 구두쇠처럼 하는 것 자체도 쉽지 않지만, 만약에 내가 이 돈을 그냥 은행 예금이나 적금으로 저축만 했다면 내 목표를 이렇게 빨리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여전히 내 모든 자산은 미국주식에 있고, 그래서 더더욱 빨리 자산을 크게 불릴수 있었다.
내가 이토록 미국주식에 확신을 갖고, 미국 주식으로 재테크를 하는 이유는 앞서 소개했던 이전 블로그 포스팅에 잘 나와있다.
2024.08.21 - [재테크 기록] - 주식으로 재테크 계획 세우기_100억 자산 목표
'재테크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글 애드센스 광고가 과연 의미가 있는걸까...2024년을 마무리하며 드는 잡생각들 (8) | 2024.11.10 |
---|---|
주식으로 재테크 계획 세우기_100억 자산 목표 (7) | 2024.0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