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본여행(2024.03)

일본 후쿠오카 여행 기록(3)_2023.03.08 유후인 료칸에서 하카타로 이동

KimKimKim123 2024. 3. 3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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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간의 짧은 여행인지라 이것저것 많은 것을 하지는 못하지만, 언니랑 여행계획 짤 때, 유후인에서는 '온천'만을 생각했던지라, 도시구경이나 사람구경은 하카타 쪽으로 숙소를 옮겨서 즐기기로 했었다.

아빠는 한적한 시골인 유후인 쪽을 더 좋아하시구 엄마는 쇼핑 가능한 하카타 쪽을 좋아하셨음... :)

사실 이 계획대로 안 지켰다....ㅋㅋㅋ점심, 저녁만 지킨듯

둘째날 식당은 모두 한국에서 미리 예약하고 가서 편하게 식사할 수 있었다. 뒤에서 소개하겠지만 이날 간 식당들이 한국인들에게도 이미 꽤 많이 알려져서인지 한국인들 바글바글했음..ㅋㅋㅋㅋ

 

둘째날도 아침일찍 일어나서 조식먹으러 공용식당에 갔다.(유후인 이요토미 숙소에서 체크인할때 다음날 조식 시간도 물어보고 예약해줌..!) 아침에 사람들 없을 때 빠르게 온천을 또 이용하기 위해 7시인가? 좀 이르게 조식을 먹었다.

난 조식이 전날 저녁보다 훨씬 맛있었음... :) 걍 일반적인 호텔 조식같은 구성이었는데 뷔페식으로 본인이 알아서 왔다갔다 먹는 방식이고 종류도 꽤 많고 맛도 무난무난했다.

빵도 맛 있었는데ㅠㅜ 내가 다 태워버려서 잘라내고 먹음ㅋㅋㅋㅋ 크루아상 맛있었다

유후인 이요토미 조식

밥먹고 빠르게 또 온천을 즐겼고, 여유롭게 짐을 챙겨서 하카타행 버스를 타기 위해 전날 도착했던 유후인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버스터미널..이라고 해봤자 시골이라 엄청 규모가 작다..ㅎㅎ 그래도 여기 주변이 이 동네에선 젤 번화한 곳이었음.

숙소에서 버스터미널까지 걸어서 10-15분 정도? 가까워서 가는 길에 예쁜 길거리 사진을 많이 찍었다. 그리구 우연히 철도길을 달리는 기차도 볼 수 있었다. 뭔가 일본 영화에 나올법한 찐 시골 기차...! 기차가 올 것 같아서 계속 기다리다가 한 장 건졌다 ㅎㅎ

기차 기다리는 중 ing

 

노란 일본 시골 기차 :)

 

유후인 버스터미널 가는길에 하늘이 예뻐서...ㅎ

높은 건물이 없고 주변에 큰 산이 있어서 하늘만 올려다보면 어디든 탁 트인 배경+웅장한 산이 보였다. 힐링하기 좋은 곳이었음.

버스터미널 근처에서 버스가 오기를 기다리며 상점가를 구경하는데..... 어디선가 나타난 말 한 마리ㅋㅋㅋ 너무 웃겼음..

살면서 이렇게 가까이에서 말을 본 적이 없었는데 생각보다 진짜 크고 냄새가 구렸다.

갑분...말
눈이 멋진 말

주인분이...잘 씻기지 않는 것인가.. 가까이 올수록 진짜 똥 구린내가 진동을해서 깜짝 놀람.. 뒤에 앉은 마부? 주인분은 어떻게 참고 같이 가는 건지 신기했음.

그래도 너무 멋졌다... 말아, 건강하게 오래 살아라~~~

말을 보고 났더니 기념품 상점에ㅋㅋㅋㅋ 말 기념품이 있었다. 귀여워서 한 컷!~~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유후인을 떠났고, 전날에 후쿠오카 공항에서-> 유후인 올때 탔던 버스 타고 반대로 유후인 -> 하카타로 향했다. 2시간 정도 버스타니까 화장실은 미리미리 다녀오시길. (요 버스표는 전날에 후쿠오카 공항에서 미리 발급받았다! 버스타기전에 기사님이 철저히 버스표 확인하시니 잘 챙겨둬야 함)

 

둘째 날 숙소는 체크인이 15시 인데다가, 점심 식당 예약을 13시로 잡아놔서, 하카타 터미널에서 내리자마자 캐리어 끌고 예약해둔 식당으로 향했다.(도보로 10-15분 정도 걸림)  '하카타 마에다야'라는 이름의 식당인데 모츠나베로 유명한 식당이라고 함.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을 추천하는 이유는 웨이팅이 많기 때문... 게다가 식당 내부도 생각보다 작아서 회전율이 느림...

하카타 마에다야 간판

우린 이 식당을 늦게 발견해서 언니가 예약하려고 했을땐 이미 예약이 다 차 있었다고 했는데, 감사하게도 언니가 일본인 친구에게 부탁해서 그 친구 이름으로? 예약함.(내국인이랑 외국인 예약 프로세스가 다른건지... 뭐 어쨌든 됐음)

최소 몇주전 or 한 달 전에는 예약하는게 안전한 것 같다... 어쨌든 웨이팅 대기줄이 길었음에도 우린 예약해놔서 바로 들어갔고, 캐리어도 맡아주셨음.. :) 가게 내부가 작아서 중앙 홀에서는 다닥다닥 붙어 앉아서 식사를 해야 했는데, 우리는 프라이빗하게 룸으로 안내를 해주셔서 (완전 좋았음!), 조용하게 가족 네명이서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모츠나베 사진

 

오렌지주스랑 우롱차?

국물이 진짜 맛있었고...한국에서 먹었던 모츠나베보다 좀 더 기름진 느낌이었다.. 부위가 다른건지? 확실히 기름짐이 좀 더 심했음.. 그래도 한 번쯤 먹어볼 만 했다. 건더기 거의 다 먹고나면 밥이나 면을 추가 해서 먹을 수 있었다..! 첨엔 저것만 먹고 배가 부를까 했었는데, 네 명이서 저렇게 4인용? 으로 시키고 +면 1인분인가 추가했는데 진짜 배불렀다.. (모츠나베 종류가 몇 개 있었던 것 같은데 젤 기본메뉴 같은거 시킴)

 

밥 먹고 캐리어 맡기러 숙소로 출발함!

하카타에서 묵었던 숙소는 [크로스 라이프 하카타 텐진]이라는 곳이었다. 하카타 마에다야 식당에서 숙소까지 도보로 15분 정도? 걸린듯하다.

생각해보니, 이번 여행에서 고속버스 왕복권(후쿠오카->유후인/ 유후인->하카타)이랑 산큐패스랑 패키지로 묶인거를 21만원정도에 구매 했었음(4인). 근데 고속 버스 왕복권만 쓰고 하카타 시내 돌아다닐때 꼐속 뚜벅이로 걸어만 다녀서 마을버스..같은 걸 이용하기 위해 산큐패스를 쓴 적이 없었음...대부분 길어봤자 도보로 15-20분 정도 걷는 여행 일정이었기에 밥 먹고 소화시킬겸 계속 걸어만 다녔다.

어쨌든, 숙소 상태는 굉장히 좋았다.로비도 굉장히 깔끔하고 넓었고, 직원도 많아서 눈만 마주치면 달려와서 도와줌.

호텔 로비에 있는 일본스러운 장식품

15시 체크인이어서, 우선 짐만 맡겼고 숙박비는 4인용 복층 숙소(베드 총 2개)로 33만원 정도였다.(조식 포함) 이 숙소의 좋은 점은 사우나가 가능하다는 점!! 공용 사우나는 2층에 위치해있는데 아주 깨끗하고 샴푸,린스 등 1인용 좌석에 각각 모두 구비되어 있어서 숙소에서 수건만 챙겨가면 됨! (이용방법 및 시간은 체크인시 알려줌)

사우나가 이렇게 좋은지 몰랐는데, 유후인도 그렇고 하카타도 그렇고 이번 여행에선 늘 온천/사우나 등이 가능했어서 그런지 피로도가 훨씬 줄었었다. 여행시엔 어쩔 수 없이 많이 걷게 되는데, 따뜻한 물에 들어가니까 피곤이 싹 풀렸다.

 

숙소에 캐리어만 맡겨두고 이와타야 백화점? 으로 향함..(기억이 가물가물..ㅎㅎ) 가는길에 찍은 강가 사진

이때도 도보로 갔음.. 3월 초라서 날씨가 생각보다 추웠는데, 나중에 올때 보니까 요렇게 춥게 갈 필요 없이 무슨 지하도(+지하상가)? 같이 백화점으로 쭉 이어지는 길이 있었다. 그래서 백화점에서 숙소 돌아올때는 꽤 긴 거리를 지하상가 거리를 통해서 왔고 추위를 피할 수 있었다.

백화점 여러개가 다 모여있다보니 쇼핑하기엔 편했고, 백화점 지하가 다 이어져 있고 심지어 엄청 넓었음. 이와타야 백화점 맨 꼭대기층인가..?에서 게스트카드(5%할인)를 발급 받을 수 있었다. 3년동안 사용가능하다고 했고, 무료로 발급해 줌.

애플파이였던것 같음

이것저것 쇼핑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추워서 백화점끼리 이어져 있는 지하상가?를 통해서 왔는데 가는길에 냄새가 너무 좋길래 파이가게에서 주전부리좀 사서 돌아갔다. 맛은 아는 맛인데 무난무난 맛있었다. 저녁에 넷플릭스로 범죄도시 2 보면서 다 먹음ㅇ

숙소에 있는 통창 (요만큼만 열림)

 

복층구조 (2층에선 허리를 필 수 없음)

숙소 사진을 별로 안 찍어서ㅠㅜ 이것밖엔 없지만... 역시나 일본 숙소 답게 굉장히 좁다. 그치만 공간 활용을 진짜 열심히 한 듯. 통장이 크게 있고, 복층구조라 층고가 높아서 개방감이 좋다. 그래서 그리 답답하게 느껴지지는 않음. 

그치만 캐리어를 4개 다 펼치면 사람들이 돌아다니기가 힘들 정도다.ㅎ

화장실도 깨끗하고 샤워실도 작지만 깨끗한 편이긴 하지만, 공용사우나가 있어서 이 점이 제일 좋았다. 저녁이랑 다음날 아침에도 계속 사우나 이용했다. 사우나가 넓으니까 숙소가 좁아도 그렇게 답답하게 느껴지지 않았음. 숙소에선 리터럴리 잠만 잤다.

아쉬운건 복층 침대가 1층에 있는 것보다 조금 더 작고, 복층 공기가 너무 덥다는 것?? 에어컨 같은걸 켜도 온도 조절이 잘 안되고 창문을 열면 그래도 시원해서 견딜만 했음.

식당가는 길
식당 걸어가다가 해가 짐...
강가 주변 화려한 조명들:)

저녁먹기 전에 잠깐 공용사우나에서 피로를 좀 풀어주고, 미리 예약해둔 식당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일본의 밤거리가 예뻐서 식당 가는길에 계속 사진 찍음.. 사실 한국이랑 비슷하지만 그냥 여행온 감성으로...ㅋㅋ

히츠마부시 빈쵸라는 민물장어 집이고 한국인들에게 꽤 유명한 맛집인 것 같았다. 한국인들이 거의 반이었음. 구글맵에 나와있는 큰 건물(무슨 공연센터?)까지는 찾아왔는데, 도대체 식당이 어딨는지 찾을수가 없어서 주변을 거의 한바퀴 돌다시피해서 찾음. 1층이긴 한테 메인 입구에서 좀 떨어져서 약간 구석진곳에 있었음....

나는 장어 1마리 말고 3/4 마리인가? 구성으로 먹었는데 요것만 먹어도 아주아주 배불렀다. 밥에도 약간의 간이 되어있고 먹는 방법도 테이블마다 작게 써있다. 전에 오사카에서 먹은 유명한 장어집보다 여기가 훨씬 맛있었다. 

엄청 맛있으니까 꼭 드셔보시길.

콜라랑 진저하이볼인가도 시켰는데, 난 단 걸 좋아하는 초딩입맛이라... 하이볼이 별로 안 달아서 맛이 없었다. 그리고 일본 콜라는 왤케 탄산이 약하고 밍밍한건지? 신기함. 그냥 캔 콜라 줬으면 좋겠다..

어쩄든 밥이 맛있어서 그래도 괜찮았음!!

식당에서 나와서 언니랑 조잘조잘 얘기하고 있는데, 어떤 중후한 아저씨 분이 와서 "저기...혹시... 여기 맛있나요 (소근소근)..?" 요런 느낌으로 엄청 조심스럽게 물어보셔서 ㅋㅋㅋㅋ맛있다고 추천드리고 헤어짐.

갑자기 웬 일본인이 말거는줄 알고 긴장하고 있었는데 한국분이셔서 넘 웃기고 신기했다. (밖에 세워진 일본어 메뉴판을 엄청 유심히 보고 계셔서 일본분인줄 알았다구요...!!!ㅋㅋㅋㅋ)

 

밥 먹고 돈키호테가서 쇼핑하다가 또 너무 피곤해져서 숙소가서 또 사우나 함....ㅋㅋㅋ

 

 

블로그 글 쓰는데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는 줄 몰랐는데.. 2시간이나 걸렸다.. 마지막날 여행은 엄청 짧으니까 1시간 내에 끝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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