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및 회사 관련/외국계 제약회사

영주권 지원해주는 미국 바이오회사 job offer 거절 이유(1)

KimKimKim123 2024. 6. 6. 16:44
반응형

20대 초반부터 해외 취업을 꿈꿔왔던 나로서는, 미국 취업은 뭐랄까... 엄청난 기회이자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처럼 느껴졌었다.

그러다가 아래 링크에서 이미 언급 했지만, 우연한 계기로 미국에 있는 바이오 회사에서 인터뷰 요청을 봤고, 합격까지 했지만, 나는 결국 job offer를 거절할 수 밖에 없었다. 거기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 써보려 한다.

https://kimkimkim.tistory.com/75

 

외국계 제약 회사 이직 실패후 미국에 있는 회사에서 job offer받은 후기_영주권 취득까지 지원..?

진짜... 3월 달이랑 4월 달에 개인적으로 좀 큰 사건들이 많았다.3월 말쯤에 현재 재직중인 외국계 제약회사에서 연봉조건이 가장 좋다는 다른 외국계 제약회사로 이직하기 위해 인터뷰를 봤었다

kimkimkim.tistory.com

 

 

우선, 내가 어떻게 인터뷰 기회까지 도달할 수 있었는지를 얘기해보려 한다.

 

(1) 쌩으로 외국 회사에 지원! direct로 링크드인 공고보고 지원함

현재 다니고 있는 외국계 제약회사가 (이제 1년 3개월째) 글로벌 회사이기도 하고 네임밸류도 굉장한 회사이다. (그래서 오히려 한국보다 외국에서 더 유명한 회사임.) 회사 다니면서 스스로 자부할 정도로 열심히 일했고, 개인적으로 영어로 업무를 하는 부분이나 전반적인 업무 실력 자체가 많이 성장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 걍 바로 direct로 해외에 있는 회사들에 지원했었다. 몇 달 동안 퇴근 후/ 주말 동안에 링크드인을 뒤져서 글로벌 제약사 QA, RA, Mi, R&D 분야 등등 나와 업무 scope이 조금이라도 겹치는 것 같으면 신입 위주로 지원서를 난사ㅋㅋ했었다. 심지어 나라와 대륙도 가리지 않고 중동, 아프리카 지역까지도 지원했었다. 왜냐면 나는 진짜 어느 나라든지 상관 없었기 때문....

 

그러나, 꽤 오랫동안(몇 달 정도..) 지원을 했음에도 모조리 다 떨어졌었다. 물론, 이름만 대면 알법한 글로벌 제약사 해외지사(유럽, 북미,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등)에서 굳이 한국에 있는 QA경력 1년짜리 외국인 지원자에게 비자를 지원해주면서까지 데려올 이유가 없었을거라 생각한다...왜냐면 외국에서 일하려면 우선은 비자 문제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규모가 있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application form 을 쓰다보면 필수적으로 Visa status를 기입하는 칸이 나온다.. 물론 나는 잘 알아보지도 못했고 visa가 없으니 걍...비자지원 필요함 어쩌구~~ 로 쓸 수 밖에 없었고ㅠ 하여튼 다 떨어졌었다..

 

(2) 한계에 부딪힌 뒤, 한국에서 좀 더 경력 쌓고 다시 해외 취업 도전으로 생각 변경

그래서 몇 년 정도 한국에서 더 경력을 쌓은 뒤에 신입 말고 경력자로 지원해보려고 생각을 했었다. (주재원 같은 방법도 있긴 하지만, 현 회사의 경우엔 우선 당장 신입에게는 그러한 기회가 없었다..) 왜냐면, 그래도 경력이 3~5년 정도 더 있으면, 외국인 지원자일지라도 조금 더 매력적인 지원자가 될 수 있으니 신입 지원보다는 좀 더 경쟁력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음...

사실 나는 하루라도 빨리 해외로 떠나고 싶었던지라... 이렇게 노선이 변경된 것이 참 ㅠ 슬펐다..

 

그리고 학부때 석사 유학을 너무 쉽게 포기해 버린것이 아쉬웠다. 그땐 당장 눈앞에 것들만 봤기 때문에, 고생스럽지 않게 바로 쉽게 입학할 수 있는 자대로(학사,석사 모두 동일 학교 졸업) 석사를 지원했다. 물론, 한국 대학원 입학 이후에 진짜 지옥을 맛보았지만... ㅋㅋㅋㅋ

학부때 조금 고생스럽더라도 열심히 준비해서 석사 유학을 갔었다면(독일을 희망했었음), 석사 졸업한 그 나라에 정착해서 취업하는게 정말 훨씬 쉬웠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3) 에이전시를 통해 미국 취업하기

그렇게 경력을 쌓기로 노선을 변경한 뒤에 현 회사에 착실히 집중하는 나날들을 보내다가, 우연히 학교 후배가 학사 졸업후 바로 미국 취업을 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ㅋㅋ 그 친구가 미국 출국하기 전에 급하게 만나서 이런 저런 팁들을 물어보고 그대로 시도하게 됨.

사실 이 친구는 world job plus등에 올라오는 해외 취업 공고를 보던 중 자신에게 잘 맞고 연봉이 꽤나 괜찮은(미국에서 렌트비 내며 살아남을 수 있을 정도의 연봉) 유일한 공고를 찾게 되었고, 그 공고를 알선하는 에이전시와 contact하게 되었다고 한다. (에이전시에서 회사에 지원자의 CV를 전달하고, 회사로부터 인터뷰 요청을 받게 되면 지원자에게 인터뷰 zoom링크 등을 전달하고, 회사 인터뷰 합격 이후 추후 대사관 인터뷰와 visa 발급 process까지 도움을 준다.)

근데 웃긴 건 그 에이전시에선 이 친구가 석사 학위가 없고 학사 학위만 있다는 점, 회사 경력이 없다는 점 등을 이유로 이 친구를 reject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친구는 포기하지 않고 해당 공고를 올린 사람(그 회사의 공고 게시자?)를 링크드인에서 찾아내서 직접 contact하고 인터뷰를 보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에이전시 없이 direct로 회사와 contact하여 3시간동안 인터뷰를 보고 직접 그 job을 따냈다는 감동+훈훈한 이야기였다..

https://www.worldjob.or.kr/advnc/epmtList.do?menuId=1000002033

 

월드잡플러스

한국산업인력공단 운영, 해외취업, 해외진출정보, 해외채용공고, K-Move스쿨, 해외취업정착지원금 등

www.worldjob.or.kr

 

그래서, 물론 이 친구는 에이전시의 도움이 1도 없이 미국 취업에 성공했지만, 어쨌든 world job plus및 에이전시의 활용도에 대해 알게된 나는 이 이후에 바로 폭풍 검색에 들어갔다.

우선 나는 world job plus의 존재는 알고 있었으나, 2년 전에 석사 졸업 후 공고들을 뒤져봤을 땐 별로 쓸만한 공고가 없었다. 그리고 Research분야나 제약 업계 분야의 공고는 진~짜 드물고 거의 무역쪽 SCM분야나 막...요리사/ 노인 요양업계 같은....분야의 job만 많아서 world job plus는 거의 생각도 하지 않고 linkedin으로 직접 지원하는 것에만 집중해 왔었다.

그러나, 그 친구 말로는 간혹 나에게 맞는 job이 1개 정도 발견 된다길래 나도 몇 시간씩 검색하다보니 간신히 1개를 찾아서 지원할 수 있었다. 에이전시의 존재를 알게 된 나는 직접 에이전시를 검색해서 상담 요청 같은 것도 신청하게 되었다.

 

에이전시 A의 경우 -> world job plus공고에서 유일하게 찾아낸 그나마 내 전공/경력 분야와 맞는 공고에 지원하자마자 그 다음날 에이전시 측에서 연락이 왔다. 아마 그 공고가 에이전시 측에서 월드잡플러스에 올린 공고인듯 하다.

에이전시 B의 경우 ->  구글링하다가 찾은 에이전시였는데, 내 이력 정보를 (학력, 경력) 적어낸 뒤에 상담 요청을 신청한 다음날 바로 연락이 왔다.

 

내가 일요일에 하루종일 서치하다가 에이전시 A의 공고 지원 및 에이전시 B상담 요청을 끝냈는데, 바로 다음날인 월요일에 재택 근무를 하다가 두 곳의 연락이 모두 왔다.

근데 진짜 신기했던 부분이, 두 에이전시 모두 나와 통화해서 내 이력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알아낸 뒤에, 나와 잘 맞는 진짜 괜찮은 기업의 position 공고들을 여러 개 추천해 주었다. world job plus의 모든 페이지를 뒤져도 나오지 않았었고, 에이전시 페이지를 뒤져도 내가 찾지 못했던 양질의 공고들을 추천해주는 것을 보고... 확실히 에이전시에 직접 컨택을 해야 좀더 고급 정보를 알 수 있구나.. 싶었다.

 

(여기서 말한 양질의 공고는 연봉이 괜찮다..라기 보다는, R&D 업계나 제약업계 등 내 전공(생명과학)과 커리어 경력(제약업계 QA)을 살릴 수 있는 분야의 공고를 제시해주었기 때문이다.-- 월드잡 플러스에서는 아무리 뒤져도 이런 공고를 찾기가 너무 어려웠음..ㅠ)

 

우선 여기까지만 쓰고 다음에 더 이어서 써야겠다...너무 힘듦....ㅋㅋ 사실 요 글은 그냥 본론을 위한 서론..같은 글이고 진짜 중요한 글은 다음 글이 될 예정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