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록

왕초보 운전면허 취득하기_ (1) 학원등록, 필기시험

KimKimKim123 2024. 6. 2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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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일은 연차를 냈다. 그래서 오전에 호주 워홀 비자 건강검진을 받고 오후에 바로 운전면허 학원에 등록했다.

6.14일 퇴사 예정일인데 그 전에 이것저것 많이 하느라고 정말 바빴음;;

 

나는 집에서 가장 가까운 신도림 운전면허 학원에 등록했다. 남들은 20대 초반에 따는데....ㅎㅎ 난 20대 후반이 되어서야 워홀가기 전에 부랴부랴 따게 되었다. 2종 보통 면허를 딸 거라는 목표 말고는 운전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기에 그냥 학원으로 바로 직행함. 신도림 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근처까지 가기는 했는데, 학원이 좀 외진곳에 있어서 가장 가까운 정거장에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한참 걸어 들어가야 했음.. 요즘 날씨 더워서 진짜 죽을뻔했다..

 

학원에 들어가서 번호표 뽑고 들어가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종이에 인적사항, 무슨 면허 따러 왔는지 말씀드리면 간단한 설명을 해주신다. 첨엔 잘 못알아 들었음. 학과시험, 장내기능, 도로주행 이런게 뭔지도 모르겠고...긴장됐지만, 그냥 시간이 지나면 다 알게 됨..

 

1. 신도림 운전면허 학원 비용 및 process

2종 보통 면허 패키지가 있는데 (1.학과교육 + 2.장내교육 + 3.도로교육) 3개를 묶어서 79만원인가? 그 정도에 구매할 수 있다. 각각의 시험 비용은 별도임. 학원에서 학과교육을 3시간 들어야 했는데 나는 운좋게 시간이 딱 맞아서 결제하자마자 6.11(화) 오후 2-5시까지 3시간동안 학과교육을 들을 수 있었다.

학과교육을 듣고 필기시험은 알아서 필기 시험장(강서/강남/서부면허시험장 중 한 곳)에 가서 시험을 보면 된다. 필기시험과 장내교육 스케쥴은 무엇을 먼저 하든 상관 없지만, 장내기능시험을 치르려면 필기시험 합격증이 필요하므로 그 전에만 필기를 합격하면 된다.

 

6.11(화)에 상담을 받을 때, 그 다음주 수, 목요일로 장내교육을 각각 오전 2시간씩 예약했다. 어차피 14(금)에 퇴사 예정이었으므로 후다닥 면허 따버리려고....ㅎㅎ 근데 그 상담해주시는 분이 그냥 맘 편하게 장내교육 듣기 전에 필기합격증을 갖고 오라고 하시길래... 난 깜짝놀랐다.. 그래서 내가 "그럼 다음주 화요일까지 필기 합격증을 따 오라는 말인데 일주일만에 딸 수 있나요? 떨어지면 어쩌죠?? "이러니까 "떨어질 생각 하지 마세요;;;" 이렇게 말씀 하셨다.ㅋㅋㅋㅋ

그 분 하는 말씀이 그렇게 어려운 시험이 아니고 문제은행식으로 나오는데다가 60점만 넘으면 합격이므로 쉽다고 하셨다. 게다가 패키지로 학원비 결제하면 기출문제집도 주니까 그걸로 알아서 공부하면 된다.

한국에서 초,중,고,대, 대학원까지 졸업한 k-학생으로서 시험 준비는 자고로 n회독은 하고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요런 허들이 낮은 시험은 너무 오래만에 봐서 신기했다ㅋㅋㅋ

 

2. 필기시험

본론부터 말하면 시험보기 전에 집중해서 2시간정도 모의고사 3-4개정도만 돌려보고 가도 무난하게 합격한다. 14일 퇴사날까지는 인수인계 자료 마무리+ 후임자에게 인수인계 하느라 너무 바빴다. 그래서 원래 계획은 15일 토요일부터 17일 월요일까지 3일동안 빡세게 공부하고 18일 화요일에 시험을 보는 것이었으나, 퇴사의 기쁨이 너무 컸던지 주말에 정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서 누워만 있었다..그래서 운전면허 필기 책 한 번 펴보지 못한 채 시간이 다 사라져버렸다.

그러다가 정신을 좀 늦게 차리고 18일(화) 시험당일 10시쯤부터 필기 문제집을 보기 시작함. 초반에 설명이나 유형별 문제 풀기보다는 바로 맨 뒤쪽에 기출문제를 푸는게 효율적인것 같아 2회차까지 봤는데 집중이 너무 안돼서 울고 싶었다.(그러니 미리미리 공부하면 좋음...) 그러다가 네이버를 검색해보니 어플로 공부하는게 좋다길래 급하게 [운전면허 plus]어플을 깔고 요걸로 기출을 돌리기 시작함.

여기도 유형별 문제가 있지만, 나는 시간이 없었으므로 바로 기출문제를 풀기위해 모의고사 40제를 풀었다. 요거를 시험 보러 들어가기 전까지 4회분 정도 풀고 계속 오답 복습하고 4회분만 계속 돌려서 복습하니까 어떤 문제들이 나오는지, 감이 왔다. 게다가 [여러 개 고르시오] 유형의 문제도 몇 개 고르는지 친절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매우 쉽다. 진짜 모르는 문제는 찍는 수밖에 없지만, 절반 정도의 문제들은 상식 수준에서 고를 수 있는 문제들도 있고 쉽게 유추할 수 있기 때문에 기출만 몇 번 돌리고 가면 충분하다.

 

3. 서부 운전 면허 시험장

학원에서 셔틀을 타고 면허시험장을 갈 수 있었지만 난 그냥 혼자 가보고 싶어서 대중교통을 타고 갔는데 후회했다. 나중에 면허증 만들러 갈때는 셔틀 타야지...ㅎㅎ 사진에서도 알 수 있지만 이렇게 화창하게 나온 것 보면 날씨가 얼마나 더웠는지 알 수 있다 거의 34도에 육박하는 여름날씨;;; 너무 더웠다ㅠㅜ 집에서 멀기도 하고.. (한 시간 넘게 걸림)

온라인으로 미리 시험 예약 같은건 할 필요없다. 어차피 가서 사진 붙이고 응시원서를 직접 써야지 시험을 보게 해주므로 그냥 가면 됨. 17시까지인가 시험장에 입실만 하면 시험 볼 수 있다고 들은 것 같다.

 

가자마자 할 일은 눈치껏 information desk에 가서 응시원서 같은거 받아서 인적사항 쓰는 것이다. 민원인들이 너무 많아서 나를 도와줄 사람 따위는 없다. 다른 사람들 하는 거 보면서 알아서 눈치껏 하면 된다. 

필기시험 준비물은 사진 3장_여권용3.5cm*4.5cm(이라는데 2장만 씀) +신분증 + 학과시험비 만원(카드가능) +신체검사비 6천원(나는 안해서 카드되는지 모르겠음)이다.

information직원 분한테 신분증 주면 최근 1년인가 2년 내에 건강검진 받았는지 물어봄. 나는 올해 회사땜에 건강검진을 받았으므로... 직원분이 알아서 내 신분증으로 조회해서 나온 건강검진 정보를 응시표 내에 신체검사 부분에 기재해주신다. 그리고 학원에서 학과교육(안전교육) 3시간을 들었으면 시험장에서 교통안전교육 1시간은 면제된다. 요것도 직원분이 물어보시고 학원에서 들었다고 하면 그냥 pass된다.(근데 이거 누군가는 거짓말 할 수 있는거 아닌가? 뭔가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데 증거자료....를 딱히 묻지도 않는다.)



이렇게 간단하게 정보 확인되면 information desk 직원분이 전달해 준 응시원서에 내 개인 정보 기재하고 준비해 간 사진을 붙인다. -> 그리고 information desk옆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시험접수 버튼 눌러서 대기표를 뽑으면 된다.

그래서 내 순서가 되면 빠르게 가서 비용 만 원을 지불하고(카드 결제 가능) 응시표를 받고 3층으로 시험 보러 바로 간다.

3층에 가면 바로 시험을 볼 수 있다. (다 같이 보는게 아니라 도착한 순서대로 개인이 알아서 pc로 시험을 보고 결과 확인하고 나갈 수 있다.) 신분증과 응시표를 감독관에게 드리고 휴대폰 전원을 끄면 감독관이 자리를 배정해준다.(각 pc모니터 앞에 휴대폰 제출함이 있음)

시간은 40분인가 주는데 10분이면 다 풀 수 있고, 10분 정도 더 검토하고 나왔다. 당연히 시험 보기전에 2-3시간 밖에 공부를 안 했기 때문에 엄청 높은 점수는 기대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79점으로 안정적으로 합격했다 ㅋㅋㅋㅋ 시험 제출 버튼을 누르고 나면 합격/불합격 여부와 함께 점수가 바로 나온다. 그리고 짐 챙겨서 감독관에게 가면 합격 도장을 찍어줌.

요렇게 합격 도장을 받은 필기 합격증은 잘 가지고 있다가 신도림 운전면허 학원에서 장내기능시험을 볼 때 보여드려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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