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및 회사 관련/외국계 제약회사

외국계 제약회사 1년차 신입이의 회고록

KimKimKim123 2024. 2. 2. 21:04
반응형

저는 대학 졸업을 늦게 했습니다.
학사 졸업과 동시에 석사를 만 25세에 시작했고, 작년에 만 27세 때 석사졸업과 취업을 같이 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지금 만 28살이고 이제 직장 생활한지 벌써 1년이 다 되어갑니다.


만 28이라고 하면 어린 느낌인데 만나이 말고 옛날 한국나이로 하면 30살이니…. 돈벌이를 늦게 한 편입니다.
외국계 제약회사를 다니며 든 생각은 영어는 잘 할수록 정말 좋다는 것입니다.
사실 첫 입사를 하면 너무 낯설고 적응하기도 힘들고 모든 것이 새롭고 어려운 게 당연합니다. 처음이니까요.
그런데 뭐랄까… 저는 처음에 모든 어려움에 대해 영어 탓을 했습니다. 업무를 못하는 건 그게 익숙치 않고, 관련 용어도 모르고 노베이스라서 배우고 익히는데 시간이 필요한 것 뿐인데 내가 영어를 못해서 일을 못하는 구나.. 라고 무한 영어 굴레에 빠지는 것입니다.


1년쯤 회사를 다니고 난 뒤에 그런 생각은 조금씩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미팅이 잘 안 풀리거나 하면 아직도 영어 탓을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합니다.
(근데 웃긴건.. 입사 초에 한국인들이랑 미팅 할때도 관련 history or 용어 or 그냥 내용 자체를 몰라서 못 알아 들은 적도 많음..)
그래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냥 영어를 native speaker처럼 잘 했다면 ‘영어 탓’자체를 안 할 수 있기에 영어는 잘 할 수록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학생들은…영어 공부를 많이 해두시길… 꼭 전화 영어든 뭐든 아웃풋 낼 수 있는 것 많이 시도해보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지금은 영어를 잘 못 하니까 개인적으로 영어 실력을 쌓고 나서 전화 영어를 해야지!(= 왜냐면 지금은 잘 못해서 말하기 쪽팔리니까…!) 라는 생각은 접고 빨리 그 쪽팔림의 늪으로 빠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입사해서 쪽팔린것보다 나음…ㅋㅋ


헬로톡으로 외국인들이랑 전화하든 돈주고 전화영어하든 닥치는 대로 하세요. 그리고 쪽팔림 당해야 공부를 합니다. 아무런 외부 자극이 없으면 너무 편안해서 안해요..(내가 그랬..ㅎ) 저는 학부때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석사생때 전화영어 시작했구, 첫 1년은 전화 할때마다 쪽팔렸는데 이젠 벌써 3년차쯤 되니까 괜찮습니다.
어쨌든, 결론은... 일은 하다보면 느니까(고통스럽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영어 공부를 입사해서도 꾸준히... 걍 평생 양치하는 것처럼 daily routine으로 생각하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