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영어일기

(5)다섯 달 동안 노션으로 영어일기 써 본 후기

KimKimKim123 2024. 6. 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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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도 끝이 났다... 5월은 31일까지 있어서 아래 list가 너무 길어서 잘렸다ㅎㅎ

이번 달에도 영어 일기는 23/31개로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마무리 했다... 역시, 매일 쓰기는 쉽지 않지만ㅠ 그래도 1월 1일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5개월 간 끊임없이 지속하고 있는 것에 의의를 두기로 했다. 

 

처음 영어일기를 쓰기 시작할 땐, 이렇게 쓰는게 맞나.. 나처럼 영어가 완벽하지 않은 사람(?)이 전문가의 도움 없이 써도 되나.. 이런 생각도 들었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우리는 초등학생 때부터 일기를 쓴다. (그게 자의든지, 타의든지 간에) 그리고 개인적으로 다이어리에 나만의 비밀 일기를 쓰며 나 스스로와 대화해보는 시간을 갖기도 하고.

단지 그 언어가 영어로 바뀐 것 뿐. 누군가 검사하거나 회초리질 하는게 아니라는 것이다.

 

게다가 영어일기를 쓰며 가장 좋은 점은.. 자존감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생각보다 학생을 졸업한 성인의 경우, 누군가의 칭찬을 받을 일이 드물고 게다가 스스로를 칭찬해줄 일은 더더욱 드물다. 하지만 영어일기를 쓰기 시작하고, habit tracker에 기록하면서 꾸준하게 지속하는 나 자신이 대견하기도 하고, 멋지게 느껴진다.

그리고 영어 일기를 그렇게 길게 쓰지도 않고 그냥 찐 내 맘대로 쓰고 있기 때문에(물론, chat gpt로 교정을 받기는 한다.), 맨 처음 1시간 걸렸을 때와는 다르게 요즘엔 20-30분 내로 휘리릭 써버린다. 내가 쓴 표현이 chat gpt 로 교정을 받은 뒤에도 별로 변화없이 비슷한 문장으로 나왔을 때는 엄청 뿌듯하고, 만약 더 세련된 문장으로 바뀐다면 그것도 그 나름대로 ok이다. 좀 더 세련된, 내가 모르는 표현을 익힐 수 있기 때문임..

 

그리고 요즘, 내 삶에 너무너무 큰 변화가 여러가지가 발생했었기 때문에(퇴사를 선언했고....ㅋㅋ워홀갈 예정임) 참 많이 혼란스러웠는데, 그런 혼란 속에서도 단단하게 내 중심을 지킬 수 있게 해준 것이 영어일기쓰기와 원서읽기이다. 이 두 활동 들을 꾸준히 하고 있다는 사실이 나를 좀 더 믿고 내 선택을 존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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