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프랑스여행(2024.08)

[무계획 나홀로 프랑스 파리 여행]2일차_ 마이리얼트립에서 스냅촬영 예약(+루브르박물관, 에펠탑 구경)

KimKimKim123 2024. 9. 1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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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계획적이고 멋들어진 파리 여행기를 읽고 싶다면 내 여행 기록은 K-여행 스타일의 철저한 여행은 아니었다고 미리 밝혀두고 시작하고 싶다.ㅎㅎ 한국에선 철저히 J이지만, 여행에서 만큼은 P이기 때문에(게다가 이번엔 퇴사 여행이니까..) 이번 프랑스 여행은 숙소, 비행기, 여행자 보험 외에는 아무것도 정하지 않았다. 그냥 힐링이 목표였고 얼레벌레 혼자 다니는 무계획 여행이 목표라면 목표랄까. 서른 살이 되도록 사는 게 바빠서 혼자서 해외여행은 해본 적이 없었고(일본 2박 3일 혼자여행 경험이 있지만 일본은 너무 옆나라니까 패스..ㅎ) 게다가 일주일 정도의 긴 해외여행은 처음이었다.

물론, 언니 숙소에 얹혀 지내는 거라서 아침 저녁으로 언니를 잠깐 볼 수는 있었지만 언니가 일 때문에 너무 바빠서 잠잘 때 빼고는 혼자 다녔고, 비행기도 달라서 한국에서 각각 따로 출국했다ㅋㅋㅋ(관련 내용은 아래 글 참고)

2024.09.08 - [여행/프랑스여행(2024.08)] - 노션(Notion)으로 여행 계획 세우기_파리여행

2024.09.08 - [여행/프랑스여행(2024.08)] - [무계획 나홀로 프랑스 파리 여행]1일차_루프트한자 프랑크푸르트 경유하기

파리 여행 준비 관련한 포스팅을 링크로 달아 두었다.

설렘 반 두려움 반인 여행이었지만, 결론적으로는 너무 만족스러웠던 여행이었고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 같다.


파리여행 2일차 일정은 아래와 같다. ㅋㅋㅋ 일정은 그날그날 아침에 일어나서 잠깐 뭐 할까... 생각하고 정하는 편이었다.

단촐한 여행 계획

갑자기 26일 오전에 면접 연습이 들어간 이유는....25일 밤 11시쯤 언니 호텔에 도착해서 자고 일어났더니 26일 오전에 갑자기 내가 지원했던 해외 기업에 서류 통과 했으니 1차 인터뷰를 준비하라는 메일을 받았기 때문이다. 시간을 따져보니 면접 시간인 27일 오후 14:30(한국시간)은 프랑스 시간으로는 27일 오전 7:30이었다. ㅠ 그래서 아침부터 여행에 대한 설렘보다는 면접 준비에 대한 걱정으로 조금 긴장했던 것 같다.

감사하긴 한데... 프랑스 가자마자 면접이라니ㅠ

아침도 언니 출근하기 전에 같이 먹느라 호텔 조식을 7시에 먹었다ㅋㅋ 엄청 다양한 메뉴가 있는 건 아니었지만 다 맛있었다. 특히 크루아상이랑 팡 오 쇼콜라가 맛있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프랑스는 빵이 그냥 다 맛있음.... 버터랑 우유랑 밀가루가 우리나라랑 다른건가? 어쨌든 어디서 먹든지 빵이 너무 고퀄임

저 요거트는 너무 건강한 맛이라 별로였다. 엄마가 집에서 만들어주는 그런 건강요거트임

 


내가 묵었던 숙소는 하이파크 바이 아다지오 파리 라 빌레트(Aparthotel Adagio Paris 19eme Cité de la Musique)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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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언니네 회사에서 언니에게 제공해준 숙소에 일주일 간 얹혀 지낸지라, 숙소에 대한 결정권은 나한테는 1도 없었다. 그냥 감사할 뿐...ㅋㅋ 이 숙소로 지정된 이유는 언니가 패럴림픽 관련 해서 올림픽 운영위원?으로 일했는데, 언니가 일했던 라샤펠 아레나 경기장이 이 숙소와 가까웠기 때문이었다.

(언니가 나와 지내기 위해 원래 호텔의 제공된 방에서 트윈베드가 있는 방으로 교체하고+ 내가 머무는 1주일간 내 조식까지 추가하는데 189유로 정도 들었다고 함)

 

지도에서 알 수 있듯이(빨간색) 파리 외곽 지역이어서 매일 아침 트램이나 지하철 등을 타고 관광하러 나갔다.

외곽지역에 위치한 대신 파리 중심지의 호텔보다는 가격이 좀 더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시설이 꽤 넓고 괜찮아서 나는 나름 만족스러웠다.

그렇지만 19구가 치안으로는 별로 좋지 않다는 평이 있어서.. 본인이 판단해서 숙소를 결정하면 좋을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새벽같이 나가거나 자정 넘어서 밤늦게 들어오지 않는 이상... 크게 위험하진 않은 것 같다. 어차피 유럽은 저녁 8-9시쯤에 해가 지니까 밤에도 밤 같지가 않아서 별로 위험하다고 느껴지진 않았음..

그리고 다행히 내가 지낸 동안은 패럴림픽 기간이라 어딜가든 경찰이 많이 깔려 있어서 굉장히 안심이 됐다 :)

파리 날씨가 너무 좋았다
여름에도 그늘에 있으면 굉장히 시원하고 습기가 없어서 너무 쾌적했다
숙소에 통창이 많아서 시야가 탁 트여서 좋았다
창문이 열리지는 않지만..ㅎ 에어컨이 잘 나와서 괜찮았음
숙소 바로 앞엔 트램이 지나간다
방도 꽤 넓고 아늑했다

 

욕조도 있고
문 뒤엔 열선?이 크게 있어서 빨래해서 말리기 좋았음
티비 뒤에 전신 거울이 있어서 탁자에 앉아 화장하기 좋음
tv밑의 책상에 노트북 두고 다음날 면접 봄ㅋㅋ

오전에는 언니가 요청했던 언니 옷을 빨래를 좀 하고ㅋㅋㅋ 면접도 좀 준비하고 오후에 어디 갈지 경로를 찾아봤다.. 그리고 교통카드를 알아보고 있었는데(한국에서 알아보고 가는 거 추천!)... 언니네 회사에서 나한테 그냥 무제한? 나비고 교통카드 주신다길래 그거 받으러 언니가 일하고 있는 라샤펠아레나 경기장 근처로 찾아갔다.

 

언니한테 가는 길에는 교통카드가 없어서 숙소 바로 앞 트램 정류장에 있는 기계에서 일회용 티켓을 뽑았다. 혹시 몰라 현금도 챙겼는데 트래블 월렛으로 티켓을 결제할 수 있었다.

기다리는 동안 날씨가 너무 좋아서 트램 정류장 주변을 찍었다 ㅎㅎ 별게 다 신기했음

여긴 사실 파리 외곽이라 주택이나 건물들 모양이 그렇게 예쁜 편은 아니었다. 파리 중심부는 진짜 다 예쁨...

그래도 숙소 근처도...프랑스에 처음 온 나에게는 모든 게 다 신기했다.

구글 맵에서 경로를 찾아보고 갔다. 이름도 다 생소해서 첨엔 헷갈렸다. 특히 트램이나 대중교통을 타면 전광판이 작거나 잘 안 보이는 경우도 있어서 안내음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곤 했는데, 프랑스어 발음이 생소해서 첨엔 잘 안 들렸다.ㅋㅋㅋ

저 start버튼 누르는 거 나만 몰랐던 건가...ㅋㅋㅋ

구글맵을 한국에선 잘 안 써서 몰랐는데, 위 사진의 맨 밑에 있는 start버튼인가? 누르면 내가 가고 있는 경로를 추적해 줘서 지금 내가 어디까지 왔는지? 그런 거를 위치기반으로 표시해 줘서 너무 편리하고 안심이 됐다. 내가 지하철이나 트램 안내 음성이나 전광판을 놓쳐도 구글 맵 어플에서 내가 지금 어디까지 왔는지, 어디에 있는지 알려줌..!

그리고 파리에서 트램을 처음 타면 한국 버스/지하철이랑 헷갈릴 수도 있는데 우선 트램은 벨을 누르지 않아도 된다.(아마 벨도 없었던 것 같음) 모든 역에서 다 서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내릴 때는 문 중앙에 있는 버튼을 눌러야 열린다. (탈 때도 마찬가지! 버튼 눌러야 문이 열려서 트램에 탈 수 있음)

 


이 날은 내가 저 구글 start버튼을 알기 전이라서... 트램이 신호 기다리느라 멈춰있는 건데 내가 내려야 하는 정류장에 도착한 줄 알고 트램 문에 있는 버튼 눌러서 막 나가려고 했었다.(정류장 도달하려면 1-2분 정도 더 가야 하는 상황이었음) 

위의 상황이다 보니 사실 내 잘못이 맞긴 하는데... 트램 안의 모든 사람이 나를 쳐다봐서 ㅋㅋㅋ더 긴장함

혼자 있는 데다가ㅠ 트램도 처음이고 동양인은 나 혼자인 그런 공간에 있다 보니 긴장+겁을 잔뜩 먹어서ㅋㅋㅋ 당황했는데 어떤 프랑스인 아저씨가 계속 프랑스어로 뭔가를 설명해 줬다. 그래서 내가 불어 못한다고 영어로 계속 얘기하는데도 아저씨는 꿋꿋이 프랑스어로 설명해 줌ㅋㅋㅋ손짓발짓으로 말하다 보니까 "아.. 더 가야 한다고?" 하고 알아듣고 둘이 만족스럽게 대화를 끝내고 미소로 화답함 ㅋㅋㅋㅋㅋ(힘들 때 웃는 자가 일류다...) 아저씨가 나 내릴 때 문도 열어주고 잘 가라고 인사도 해 줘서 고마웠다..이 타국에서 한 명이라도 따뜻하게 해줘서 어찌나 고맙던지ㅎㅎ

 

다시 생각해 봐도 프랑스 여행 중에 이 첫 번째 트램 탑승기가 젤 긴장됐던 것 같다..ㅋㅋ(나중에 생각해 보면 진짜 별거 아니었지만...) 숙소 근처가 외곽지역이라 숙소 직원 말고는 영어가 아예 안 통하는 경우가 많았고, 프랑스가 이렇게 다인종국가라는 걸 처음 깨달았기 때문이다. 유럽 하면 백인이 대부분일 거라는 내 고정관념과는 다르게 백인, 흑인, 히스패닉, 아시안 등 정말 다양한 인종이 있었고, 개인적으로 내 생활 반경 상 한국에서는 흑인을 볼 일이 드물어서 파리에 흑인이 많은 게 진짜 신기했던 것 같다. 파리에선 체감상 최소 30%는 흑인인 것 같았다.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언니가 일하고 있는 경기장 근처에 가서 요렇게 생긴 교통 카드를 받았다. 이제 앞으로 일주일 동안은 요 나비고 카드 덕분에 교통비 걱정 없이 잘 다녔다.(저 카드가 뭔진 정확히 모르겠지만 내가 파리에 머무는 일주일 동안은 충전 없이 무제한으로 계속 썼음)

그냥저냥 아는 맛이었다

시간이 좀 애매해서 원래 가보려고 했던 멋진 식당에는 가지 못했고 그냥 언니랑 헤어지고 나서 아무 데나 들어가서 햄버거 먹음ㅎ 근데 키오스크가 영어버전이 없어서ㅠ 캡처해서 파파고 돌려봤는데도 이상하게 번역되길래 그냥 사람한테 직접 주문했다.

나비고카드로 처음 지하철 타러 가는 길에 날씨가 너무 좋아서 한 컷 찍어봤다. 너무 청량함 ㅎㅎ

지하철은 대충 요렇게 생겼다. 한국 지하철에 비하면 상당히 낡은 모습... ㅎㅎ 어쩔 수 없는 게 파리 지하철이 생긴 지 거의 100년? 정도 (100년 넘었나? 잘 모르겠음) 됐다고 하니.... 오래되고 낡은 게 당연하겠지.

근데 신기한 건 지하철이 길이가 굉장히 짧은 느낌이었다. 끝에서 끝이 별로 멀지 않고 한눈에 들어옴. 그리고 꼬질한 냄새가 난다. 지하실 쿰쿰한 냄새 같은 거

지하철 내부도 찍어봤다. 요긴 창문이 열려 있었는데, 지하철마다 조금씩 다른 것 같다. 이후에 탔을 때는 요렇게 창문 열린 지하철을 잘 못 본 것 같다.

그리고 지하철마다 좀 다른데 어떤 건 나갈 때 버튼 or 무슨 고리 같은 거 돌려서 문을 열어야 나갈 수 있다. 근데 어떤 지하철은 그냥 자동으로 문이 열린다. 그냥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하는지 보고 똑같이 따라 하면 된다.

아 그리고 파리 지하철은 탈 때만 나비고 카드를 찍으면 된다. 내릴 때 출구로 나갈 때는 카드를 찍지 않고 그냥 나갈 수 있다.

왼쪽에 있는 개찰구 같은 기계에 카드를 찍고 지하철역에 들어오고, 나갈때는 나비고 카드 찍을 필요 없이 오른쪽에 있는 문 같은 곳으로 나가면 된다. (여기에도 Sortie라고 적혀 있을 것임..)


오후에 밥을 먹고 내가 향한 곳은 루브르 박물관이었다. 며칠 뒤에 관광을 하러 내부에 들어가긴 했지만, 이 날은 그냥 외관만 슬쩍 보고 구경만 하러 간 거였다. 루브르 박물관 투어를 며칠 뒤에 마이리얼트립에서 예약했는데, 이것도 굉장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둘이 가면 모르겠지만 혼자 간다면 확실히 투어를 신청하는 게 설명도 듣고 더 효율적인 것 같다.

루브르 가는 길에 파리 건물들이 너무 예뻐서 그냥 찍은 사진
날씨도 너무 좋고 건물이 정말 멋졌다. 이런 건축물을 직접 보는 건 처음이라 더 신기했던 것 같다.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타고 루브르 박물관까지 갔는데 버스가 루브르 박물관 안까지? 데려다줘서 너무 좋았다. 저 피라미드는 영화에서만 봤었는데 실제로 보니까 너무 신기했다. 파리 올 때 비행기에서 영화 [엣지오브 투모로우] 봤을 때 저 피라미드가 나왔었는데 실제로 보니까 감회가 새로움ㅋㅋ

관광지답게 사람이 아주 많음
이렇게 박물관 구역 안까지 버스가 들어옴
내 생각보다 피라미드가 작은 느낌이었다. 내 상상속의 피라미드는 이대 ecc만큼 클 줄 알았는데ㅋㅋㅋ

이때가 파리 시내 구경한 첫날이라 그런지 현실감이 없어서ㅋㅋㅋ 계속 사진만 주구장창 찍어댔다

날씨가 정말 좋았다. 햇빛 아래는 더웠지만 그늘에 있으면 짱 시원한 파리의 날씨..
워낙 넓어서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겠다.
루브르 박물관 나가는 길

대충 루브르 박물관 겉에만 구경하고 에펠탑까지 걸어가려고 구글맵을 켰다.

여기서 결혼사진 찍는 커플도 있었다. 날씨랑 풍경이 워낙 예쁘니 :)
저 분 찍을 의도는 아니었는데... 계속 찍혔네 ㅋㅋ
루브르 나가는 길에 계속 길거리 사진을 찍었다.

구글맵에 검색하니까 센 강 따라서 걸으면 47분 걸린다길래 뚜벅이로 걸어서 가봤다. 날이 조금 덥기는 했지만 한국의 여름만큼의 덥지는 않아서 걸을만했다.

루브르 나가자마자 차도와 함께 센강이 펼쳐짐

센 강이 서울의 한강만큼 폭이 넓지는 않았다. 끝에서 끝이 별로 멀지 않은 느낌이었음

걸어가면서 보이는 대부분의 건물들이 다 유명한 건물 들이었겠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나는 그냥 예쁘다~ 이러면서 지나갔다. 역시 아는 만큼 보이는 법...!!ㅋㅋㅋㅋ

강 바로 옆에서 조깅하거나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다.

여기서 본 에펠탑이 내가 파리에 도착해서 처음 마주한 에펠탑이었다. 파리는 웬만한 건물들이 다 높이가 낮아서 에펠탑 근처에만 있으면 어디서든 다 에펠탑이 보이는 것 같았다.

작게 보이는 에펠탑

강에서 유람선을 타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나는 굳이 타고 싶지는 않아서 안 탔다ㅎ 하지만 로망이 있는 사람들은 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구글맵이 가라는 대로 다리를 건너서 에펠탑을 향해 걸어갔다.

날씨가 너무 예술이었음

아직 식지 않은 파리 올림픽의 열기가 남아있었다. 그리고 아마 이 날이 파리 패럴림픽 개막 전날인가 전전날인가 그랬었음

저기도 올림픽 경기장인가 그랬었음
파리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냥 찍은 사진이었던 것 같다ㅋㅋㅋ

여긴 강아지도 정말 컸다.. 한국처럼 소형견을 산책시키는 견주가 별로 없었다. 모두 중형견 아님 대형견이었음

열심히 걸었더니 에펠탑에 가까워졌다. 이때 이미 에너지 다 떨어진 듯ㅋㅋㅋㅋ

진짜 웅장하고 멋졌는데 힘이 없었음 ㅋㅋㅋ 이미 여기까지 오는 동안 사진도 수백 장쯤 찍어서 약간 감흥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이렇게 가깝게 에펠탑을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했음

아마 에펠탑 전망대에 올라가려는 줄이었던 것 같다. 아마 입장하려면 티켓을 따로 끊어야 할 텐데, 나는 전망대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그냥 여기 근처 공원 같은 데서 사진 찍으면서 좀 쉬었다. (이럴 때 혼자인 게 약간 서글펐음.. 좋은 걸 봐도 함께 나눌 사람이 없어ㅠ)

 

이따 저녁에 언니 퇴근 후에 스냅사진을 찍으러 에펠탑 근처에 다시 와야 했기에, 그동안 좀 쉬기 위해 빨리 숙소로 돌아갔다. 돌아가는 길은 지하철이랑 트램 타고 갔다. 

지하철 타러 가는 길이 한적했다.

숙소 가는 길 구글맵 검색해 보니 1시간 정도 걸림 ㅠㅜ 숙소가 외곽이라 이런 게 좀 귀찮았다

숙소에 가자마자 쓰러져서 좀 쉬고 있으니 언니가 퇴근해서 돌아왔다. 패럴림픽 개막하고 나면 언니가 너무 바빠져서 11시 넘게 들어오니까 언니랑 함께 저녁시간을 보낼 시간이 26일 하루 정도밖에 없었다. 그래서 시차 적응도 안되고 아주 힘들었지만 기운을 내서 관광을 하러 다시 나갔다ㅋㅋㅋ


언니가 이 날 저녁에 스냅사진을 예약해 뒀기 때문에 사진작가님과의 약속장소로 향했다. 저녁은 촬영 후에 먹기로 했다.

사진작가님은 언니가 마이리얼트립에서 찾은 분이었는데 한국여성 분이시고 파리에서 거주 중인 분이셨다. 너무 친절하시고 분위기를 편하게 해 주셔서 카메라 앞에서 뚝딱거리는 나 or 울 언니 같은 사람들도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작가님 인스타 paris.dol)

https://www.myrealtrip.com/offers/11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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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저녁은 언니만 촬영하고 나는 27일 아침으로 예약을 해놨다. 촬영 장소는 작가님이 소개해주는 몇 군데 중에서 내가 고를 수 있다. 언니가 저녁에 촬영한 장소는"6호선 비르아켐 역 (Bir-Hakeim, 75015 Paris, 프랑스), L'Howea 꽃집 앞(18 Avenue Rapp 75007 Paris)" 여기다ㅋㅋㅋ

장소가 꽤나 구체적인데 요 꽃집 앞이 사진 맛집으로 이미 유명한 곳인지...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 그래도 사람들이 많든 적든 작가님이 알아서 잘 찍어주시니까 걱정 말고 맡기면 된다. 그리고 30분 예약인데도 시간 오버해서 더 많이 찍어주셔서 감사했다.

 

약속 시간보다 우리가 좀 많이 일찍 도착했길래 천천히 가면서 언니랑 나랑 서로 사진을 찍어줬다.

약간 해질녘이라 사진이 더 멋있게 나왔다. 하지만 역광ㅋㅋㅋ

 

여기가 바로 <6호선 비르아켐 역 (Bir-Hakeim, 75015 Paris, 프랑스), L'Howea 꽃집 앞(18 Avenue Rapp 75007 Paris)>이다.ㅎㅎ 사진명소답게 골목길 틈새로 에펠탑이 아주 잘 보이고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물론 이 앞에서만 계속 찍는 건 아니고 여기서부터 시작해서 이 근방에 사진 찍을만한 예쁜 곳을 돌아다니며, 예약한 시간 동안 작가님이 사진을 수백 장 찍어주신다.

요건 언니 따라다니면서 내가 찍어본 사진_해질녘 에펠탑

얼굴 가린 사람이 울 언니고 하얀 티 입은 분이 사진작가님이다. 전문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아주 열심히 사진을 찍어주심. 그날 입을 의상 같은 것도 미리 말하면 색감 같은 것도 세심하게 신경 써주신다. 첨엔 이렇게 큰 사진기 들고 다니면서 나를 찍어주는 게 좀 민망했는데... 주변을 보니 워낙 유명한 관광지이다 보니 인종/국적 불문하고 모두 다 이렇게 작가님을 고용해서 사진을 찍는 걸 쉽게 볼 수 있다.ㅋㅋㅋ 그래서 나중엔 별로 신경이 안 쓰였다.


 

언니 스냅 촬영을 끝내고 저녁을 먹었다. 거의 9시 다되어서 저녁을 먹은 듯ㅋㅋㅋ 

돌아다니기 힘들어서 그냥 근처에 있는 가게 중에 괜찮아 보이는 곳 아무 데나 들어갔는데 나쁘지 않았다! 이름은 gusto italia 218라는 곳! 프랑스 간 첫날이었지만 프렌치 대신 이탈리아 음식을 먹었다ㅋㅋ

https://www.google.com/maps/place/Gusto+Italia+218/@48.8563734,2.3027349,17z/data=!4m16!1m9!3m8!1s0x47e670208f222a99:0x92f5ebc4dcd881f9!2sGusto+Italia+218!8m2!3d48.8563273!4d2.3026114!9m1!1b1!16s%2Fg%2F1tfq_r0d!3m5!1s0x47e670208f222a99:0x92f5ebc4dcd881f9!8m2!3d48.8563273!4d2.3026114!16s%2Fg%2F1tfq_r0d?entry=ttu&g_ep=EgoyMDI0MDkxMC4wIKXMDSoASAFQAw%3D%3D

 

Google Ma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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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google.com

 

식당 외관

파리의 식당에선 주로 가게 밖의 테이블에서 먹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는데, 아무래도 파리의 시원한 날씨의 영향도 있는 것 같다. 한국의 여름처럼 더웠으면 절대 하지 못할 행동이겠지만ㅋㅋㅋ 파리의 여름은 낮에도 그늘에만 있으면 그리 덥지 않고 심지어 밤에는 좀 싸늘하기까지 하다. 그래도 이 날은 언니랑 나도 식당 외부 테이블에 앉아서 저녁을 먹었다.

음식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한국에서 챙겨간 필름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는데 너무 잘 나와서 맘에 든다.

파리에 일부러 필름 카메라를 가져갔는데 낮에는 필름카메라가 자연광을 잘 못 담아내서 낮 사진은 망했지만 저녁에는 그래도 조명을 어느 정도 잘 잡아줘서 저녁 사진은 괜찮았다!!

내가 사용한 필름카메라는 요거! instax mini 11이다. 제작년 석사 졸업할 때 실험실 선배한테 선물 받았는데 요긴하게 잘 쓰고 있다. 이번 파리 여행 가기 전에 일부러 필름도 20장이나 더 사서 챙겨갔다 ㅎㅎ

 

음식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길거리 사진을 찍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저녁에도 예쁜 거리의 모습

피자랑 파스타 먹었는데 너무 피곤해서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를 정도였음.. 그래서 진짜 맛있었는데ㅠ 얼마 못 먹고 많이 남겼다. 가격은 40유로 조금 넘었던 것 같다. 파리가 워낙 물가가 비싸서 이 정도가 평균인 느낌..

피자랑 파스타 시킴.. 맛있었고 양이 많았다 ㅎㅎ

 

숙소에 돌아갈 때는 너무 힘들어서 우버를 불렀다. (이번에도 bolt어플 사용함 ㅋㅋ) 택시 기다리는 동안 반짝거리는 에펠탑이 너무 예뻐서 사진으로 남겨놨다. 10시 정각이 되니까 조명이 더 화려하게 켜졌다. 정각마다 더 조명이 화려하게 켜지는 듯

 

 

+) 번외로 예전에 언어교환 앱인 hellotalk에서 알게 된 프랑스인 친구가 있는데 한 1년 반 정도 계속 카톡으로만 연락했었는데... 내가 프랑스에 왔다고 하니까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ㅋㅋㅋㅋ

내가 계속 돌아다니느라 카톡을 못 보고 있다가 나중에 숙소에 가서야 이 뒤에 이어진 카톡 메시지를 보게 됐고ㅋㅋㅋ결국 이틀 뒤엔가? 만나기로 했다!!

사실 외국인 친구를 채팅 이외로 직접 만나는 건 처음이라 무척이나 걱정됐지만..(물론 내 영어실력이ㅋㅋㅋㅋ) 외국까지 나온 김에 용기를 내보기로 했다.

내 영어선생님인 티파티 말고는 외국인이랑 오랜 시간 동안 영어로 대화한 경험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걱정스러웠다(물론 외자사 근무할 때 영어로 미팅을 많이 했지만.. 그런 업무미팅과 요런 약속은 결이 좀 다르다. 그건 어쨌든 업무 얘기지만... 친구랑은 casual talk니까ㅋㅋㅋ경험이 별로 없어서 긴장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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