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에 새롭게 만든 영어 공부 루틴을 하나 소개하자면... 영어 일기 쓰기이다.
사실 다이어리에 직접 일기 쓰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고, 블로그에 일기를 공개하기는 조금 부끄럽기도 해서, 올해엔 노션에 본격적으로 영어일기를 아카이빙하고 있다. 노션이 유명하기도 하고 효율적인건 많이 들었지만, 그런 최신 트렌드를 100% 잘 활용하는 편이 아닌 나로서는 조금 거부감이 들었었다. 그런데 올해에는 100% 활용하지 못해도 20% 정도라도 내 나름대로 노션을 잘 이용해보자..!라는 마음을 먹고 영어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카테고리 만들때 아예 '일기'양식이 있어서 그거 선택하고 매일매일 걍 쓰면 됨. 연초부터 매일은 아니었지만 차곡차곡 적다 보니 그래도 꽤 쌓였다. :)
내용물을 공개하기는 좀 부끄럽지만 내가 영어 일기를 쓰는 방식은
1)우선 한국어로 간단히 적고
2)직접 영작하고
3) 1)과 2)를 모두 복사해서 chat GPT한테 내가 직접 쓴 영어일기를 문법이랑 구문 틀린거 고쳐주고 좀 더 세련되게 바꿔달라고 함.
그럼 내가 작성한 2)를 뼈대로 해서 chat GPT가 알아서 멋지게 고쳐줌. 그리고 그거 몇 번 읽고 잠. 아니면 나중에 전에 썼던 일기 몇 번 들춰보든지 하면 됨. 사실 내가 하는 말이나 내가 쓰는 일기는 생각보다 내용이 겹친다는 걸 느꼈다. 왜냐면 같은 사람이니까 생각이 며칠 전이나 며칠 뒤나 거의 비슷하지 뭐... 그러다 보니 자주 쓰는 말이나 생각은 꽤 중복이 된다는 것을 일기 쓰면서 깨달았다.
그리고 난 writing으로 쓸 수 있는 말은 speaking도 가능하다고 생각함. 이건 업무 하면서도 느낀건데 회사에서 한국인들이랑 미팅할 때, 내가 메일로(글로) 한 번 쭉 정리해 봤던 내용은 미팅에서 presentation할 때도 훨씬 조리 있게 말이 나왔었다. 그런데 아예 논의 내용에 대해 글로 정리를 안 해 봤으면, 한국말로 말하려 해도(영어가 아니어도) 정리되지 않은 채 중구난방으로 말하게 된다는 것을 느꼈다. 모국어도 이런 식이다보니, 외국어인 영어의 경우도 writing이 안 되면 speaking도 잘 안 된다고 생각한다.
1년동안 꾸준히 영어 일기 써볼 생각인데, 6개월 쯤 지나서 24년 초의 내 영어 일기 작문 실력이랑 반년 뒤의 영작 실력을 비교해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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